이미지 출처) 명품행정사사무소에서 이정섭행정사와 인터뷰사진 글/사진 무단전제 및 복제사용금지 저작권 대한행정사회신문 장경훈기자
[대한행정사회신문=장경훈 기자]
[살리는 행정사 13편] “사람을 남기는 행정이 진짜 행정이다”
- 26년 출입국 현장을 지킨 이정섭 행정사의 이야기
‘행정은 서류를 처리하는 일일까, 아니면 사람을 살리는 일일까.’
경기남부 지역 한 골목의 작은 사무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래된 책장 가득 채워진 법령집과 수많은 자격증,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이 담긴 서류 더미들이다. 그 자리에는 26년 동안 출입국 현장을 지켜온 이정섭 행정사가 앉아 있었다.그에게 행정은 단순한 민원 대행이 아니다. 한 사람의 체류, 한 가정의 미래, 한 외국인의 삶을 연결하는 ‘사람의 일’이다. 사진 속 사무실 입구에는 ‘영주권 전문 행정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하지만 그 문구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에게 건네는 한 마디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방법을 찾아봅시다.”
출입국 업무는 단순하지 않다. 비자 문제 하나에도 체류자격, 범칙 이력, 가족관계, 소득, 취업, 국제정세 등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 있다. 특히 영주권, 결혼이민, 국적, 외국인 체류 문제는 작은 실수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정섭 행정사는 오랜 시간 이러한 현장을 지켜왔다.
사무실 한편에 쌓여 있는 자료들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누군가의 한국 정착 이야기이고, 누군가의 가족 회복 이야기이며,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는 출입국 업무를 설명하면서도 반복해서 ‘사람’을 이야기했다.
“법은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행정도 결국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오늘날 출입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가 넘쳐나고, 무자격 대행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오랜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도 결국 같다.
‘정확성’ ‘책임’ 그리고 ‘신뢰’
현재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정섭 행정사는 단순히 개인 업무를 넘어 지역 행정사 사회의 발전과 후배 양성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 출쳐) 명품행정사 사무소 앞에서 찍은 사진 글/사진 무단전제 및 복제사용금지 저작권 대한행정사회 신문 장경훈기자
행정사의 역할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허가가 나오면 사람들은 결과만 기억한다.
비자가 연장되면 서류를 잊는다.
영주권이 나오면 그동안의 과정을 잊는다.
하지만 그 과정 어딘가에는 수없이 검토된 서류와, 책임을 짊어진 전문가의 시간이 존재한다.
‘살리는 행정사’는 거창한 수식어가 아니다.누군가 포기하려던 순간 다시 방법을 찾게 하고,막막함 속에서 길을 보여주며,한 사람의 내일을 연결하는 사람.
26년 동안 출입국 현장을 지켜온 이정섭 행정사의 책상 위에는 오늘도 새로운 서류가 올라온다.
그리고 그는 또 한 번 사람을 먼저 바라본다.
“좋은 행정은 서류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