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정사 3명 등 각계 전문가 26명 위촉, 현장 밀착형 전직 지원 강화
- 이향숙 지청장 "국가 헌신에 대한 응답은 안정적인 사회 정착 지원부터"
- 2010년 도입 후 16년 차 맞이한 멘토링 사업, 전문성·다양성 대폭 확대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전역한 제대 군인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사회 각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이향숙)은 2026년 2월 24일 오전 11시, 지청 별관 3층 안재홍 홀에서 ‘2026년 제대 군인 멘토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위촉식의 가장 큰 특징은 멘토단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대폭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남부권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베테랑 행정사 3명이 멘토단에 합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복귀 과정에서 겪는 각종 인허가 문제, 법률 행정 절차, 보훈 수혜 상담 등 까다로운 행정적 문턱을 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위촉된 인원은 총 26명이다.
이는 지원자가 다소 부족해 15명에 그쳤던 2025년과 비교했을 때,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선발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2010년 최초 시행 이후 올해로 16년 차를 맞이한 제대 군인 멘토링 제도는 이제 단순한 조언자를 넘어, 제대 군인들의 전직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이향숙 지청장은 위촉사 및 인사말을 통해 제대 군인 지원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이 지청장은 “국토방위의 최전선에서 헌신한 이들이 전역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겪는 막막함은 국가가 함께 짊어져야 할 짐”이라며, “효과적인 사회 정착 지원이야말로 국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 조직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민간 사회의 빠른 변화와 복잡한 행정 절차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진단하며, “오늘 위촉된 행정사분들을 포함한 26명의 멘토가 가진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와 기대를 전했다.
특히, 2026년에는 행정사 멘토가 3명이나 배출되어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위촉된 멘토들에게는 구체적인 활동 방향이 담긴 '멘토 가이드'가 전달되었다. 가이드에 명시된 멘토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전문성에 기반한 실질적 가이드라인 제공
멘토는 본인의 전문 분야(취업, 창업, 행정 등)를 활용하여 멘티에게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위촉된 행정사들은 제대군인들의 창업 시 발생하는 행정 업무나 법적 권익 보호에 특화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 철저한 직업윤리와 보안 준수
상담 과정에서 알게 된 멘티의 사적인 정보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며, 멘토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개인적인 영리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엄격한 윤리 강령을 준수해야 한다.
3.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소통
VNET(제대군인 지원 네트워크) 상담: 온라인 게시판 및 이메일을 통한 상시 비대면 상담 체계 구축.
오프라인 멘토링: 취·창업 워크숍 특강, ‘멘토·멘티 만남의 날’ 등을 통한 대면 노하우 전수.
지식 콘텐츠 생산: 제대군인지 기고 및 전문 칼럼 작성을 통한 정보 공유 확대.
4. 제대군인지원센터와의 유기적 협업
상담 중 멘토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센터 내 전담 컨설턴트 및 센터장과 즉각 상의하여 최선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협력 구조를 유지한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번 멘토 위촉을 통해 경기남부권역 제대군인들이 지역사회 내 양질의 일자리에 안착하고, 행정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창업 생태계에 진입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신임 멘토(행정사)는 “전역 후 행정사 자격을 취득하고 사회에 자리를 잡기까지 저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후배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군에서 키운 리더십과 책임감을 사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적·심리적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2년 연속 멘토로 위촉된 해민 행정사무소 이상진 행정사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총 7명의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밀착 멘토링을 수행하였는데, 현장에서 느낀 제대 군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사회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이 행정사는 "제대 군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군에서의 전문 경력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실제 민간 취업 시장에서 군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취업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행정사는 2026년에도 멘토로서 활동하며, 후배들이 겪는 현실적인 괴리감을 메우고 행정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실질적인 사회 안착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단순한 임명장 전달을 넘어, '국가를 위한 헌신'이 '사회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앞으로도 멘토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제대군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복지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